대회 정례화로 도의회 설득
15일 예결특위 결정 주목

춘천 수변지역 중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가 추진해 온 세계불꽃대회가 도의회 상임위 예산심의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도가 세계불꽃대회를 정기대회로 전환키로 하고 의회 설득에 나서 오는 15일 열리는 예결위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지난 10일 추경예산을 심사,세계불꽃대회 개최 예산 10억원 전액을 삭감했다.사회문화위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문제 우려와 타 지역 불꽃축제와의 경쟁력 등을 지적하며 삭감을 결정했다.

이와관련,도는 세계불꽃대회를 단순 1회성 대회가 아닌 정기대회로 개최,관광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1단계로 해외팀 경연방식의 세계불꽃대회를 개최한 후,2단계로 레이저·분수쇼 등 콘텐츠 다양화를,3단계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과 연계해 불꽃콘텐츠와 레고랜드,수변경관을 결합한 강원도 대표 관광콘텐츠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예산(도비 10억원·춘천시 4억원·기타 4억원)이 확보되면 오는 10월 중 하중도에서 중국,캐나다 등이 참여하는 불꽃경연대회를 갖고 문화행사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춘천시와의 협의가 어려울 경우 시군공모도 검토하고 있다.전창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호수 경관과 춘천 관광경기 활성화 등을 감안하면 춘천이 최적지”라며 “춘천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시군공모를 통해 선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도가 제시한 올해 유치 목표는 회당 4만명씩 외지 관광객 8만명을 포함한 총 20만명이다.외지관광객 8만명이 유치되면 약 47억원의 관광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불꽃 연화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영향은 크게 없는 것으로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에서 판명됐다”고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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