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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북특사와 관련한 언급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는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내일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한 코멘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특사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그 이슈를 포함해 대통령의 언급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북특사는 확정된 상태인가’라는 물음에 “그와 관련해서도 내일 대통령의 언급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말씀은 있지만,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하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면서 올해 말을 그 시한으로 제시했다.

또 “(남측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촉진자’ 행세를 할 게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며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태도도 보였다.대북특사가 성사된다면 작년에 이뤄진 두 차례 대북특사단을 이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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