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4명 사퇴 2명 재선임
8개 분과·마을별 위원장 구성

고성 산불피해 이재민들의 권리찾기를 위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초기부터 임원진 일부가 교체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고성 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토성농협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부위원장 4명의 사퇴를 결정했다.

사퇴 배경에는 위원장과 부위원장단 간에 비대위 운영을 둘러싸고 이견이 심하게 표출돼 일사분란한 비대위 운영을 위해서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전체회의를 갖고 부위원장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새로운 부위원장단은 위원장 직권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결정해 노장현 위원장은 김철수(인흥1리)·엄기종(봉포리)씨 등 2명을 새 부위원장으로 선임,14일 전체 회의에서 추인을 받았다.

비대위는 또 전략기획,정책,농촌,소상공인,언론소통,홍보,총무재무,복지지원 등 8개 분과를 구성하고 각 마을별 위원장을 두는 것으로 조직 구성을 마무리 했다.이와함께 고성군번영회,토성면번영회,토성면 이장연합회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공감대를 형성하고 타 사회단체 규합 등의 부분에서 협조를 받기로 했다.

한편 비대위와 설악권 4개시군 번영회는 오는 16일 산불 발화지점에서 성명서를 발표,한전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기로 했다.

노장현 비대위원장은 “일부 진통도 있지만 비대위가 더 단단하게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비대위가 피해 주민들의 뜻을 모아 일사분란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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