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전문가, 예찰 허술 지적
“발생지 중심 권역별 방제 필요”

지정면 일원에서 매년 재선충병이 발생하고 있어 권역별 방제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원주에서 발생한 재선충병 감염목 93그루 가운데 81그루가 지정면에서 발견됐다.올해도 지정면 일대 21곳에서 감염목이 발견돼 확산방지를 위해 주변 잣나무 등 150여 그루의 침엽수를 벌목했다.

이처럼 지정면 지역에 감염목이 매년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산림 전문가들은 경기도 양평군의 영향을 지목하고 있다.지정면과 5㎞ 거리에 있는 양평군 양동면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8379그루의 감염목이 확인됐다.

양평군은 12개 읍·면 77개리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정하고 예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적은 인력으로 가로수 방제업무까지 겸하고 있어 예찰활동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재선충병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행정경계가 아닌 발생지 중심의 권역별 방제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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