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자금 유출을 막고,골목상권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강릉사랑 상품권’ 발행이 추진돼 주목된다.

강릉시의회는 최근 신재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릉사랑 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강릉사랑 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육성 발전 및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발행되는 것으로,관련 절차를 밟아 올 연말 또는 내년 연초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품권은 1000원과 5000원,1만원권,5만원권 등 현재 발행되는 화폐와 같은 형식으로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발행된다.

강릉사랑 상품권을 이용할 경우 소비자는 5~10%의 할인 혜택을 받으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상인은 카드 수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또 정부가 올해부터 발행금액의 4%를 국비로 지원하기로 해 자치단체의 예산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강릉은 세계 최초로 모자 화폐 인물을 배출한 도시라는 점에서 강릉사랑 상품권이 발행되면 이른바 ‘자체 화폐’를 갖게되고,이를 스토리텔링 관광상품화와 적절히 연계시킬 경우 시민은 물론,외지인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강릉사랑 상품권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지역 자금 유출을 막을 수 있어 지역경제 살리기에 큰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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