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탄생 100주년 예산 요청
기획행정위 관련 예산 전액 삭감
“공과 논란” “청렴한 공직자” 대립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원주 출신 최규하 전 대통령(1919년 출생) 기념사업에 대한 도 예산지원을 놓고 도의회에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최 전 대통령의 공과를 평가해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최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원주시에서 진행해왔으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도의 예산지원을 요청,추경에 4000만원이 편성됐다.하지만 앞서 기획행정위원회는 관련예산을 전액 삭감,이날 예결특위에서 재논의 됐다.

민주당 박인균(강릉) 의원은 “(일제시대)만주 관리 출신이다.도 차원에서 기념까지 해야 하겠느냐”고 물었다.같은당 김준섭(속초) 의원도 “공과 논란이 있을수 있다”며 신중한 결정을 주문했다.반면 원주권에서는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원주 출신 한국당 소속 심영미(비례) 의원은 “최 전 대통령의 일제시대 행적이 정확히 나와있지 않다.강원도 최초의 대통령이자 청렴한 공직자의 표상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미래 세대에 더 잘 알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윤성보 도총무행정관은 “정치적으로는 판단하지 않았다.도가 주도하는 것은 아니고 원주지역 요청에 긍정 검토해 편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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