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1대 총선] 원주 갑·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심기준 국회의원과 권성중 현 지역위원장의 양자경쟁 구도가 뚜렷하다.민주당 내 당원유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심 의원은 원주의 심장부인 무실동에 사무실을 내고 지역구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4년전 김기선 국회의원에게 134표 차이로 석패한 권 위원장의 경우 와신상담하며 당 조직을 관리,각종 행사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기선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황교안 대표와 가장 가까운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다.황 대표 체제에서 새로 구성된 신정치혁신특위에서 정당혁신 분야를 전담하는 중역을 맡았고 지역 현안관리에도 몰두하면서 뚜렷한 당내 경쟁자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다만,4년전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김 의원에게 패했던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박 전 대변인은 바른정당에서 수석대변인,유승민 전 대표 대변인 등을 맡아 활동했지만 현재는 무소속이다.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에 따라 자유한국당 입당,제3의 정당에서의 새출발이 갈릴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총선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의 송기헌 국회의원이 당내 경쟁자 없이 나홀로 거론되고 있다.송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와 예산결산위 간사를 맡아 당과 국회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송 의원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김대현 현 당협위원장과 이강후 전 국회의원, 윤용호 중앙당 부대변인,박동수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김 위원장은 최근 황교안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는 등 외연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4년전 350표 차이로 송 의원에 석패했던 이 전 의원의 경우 부인과 함께 등하굣길 교통안내는 물론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원주중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부대변인도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경선에 나선 박 변호사의 출마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바른미래당에서는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이석규 도당 사무처장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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