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와 고성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16일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산불 최초 발화지점에서 집회를 갖고 한전의 무조건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와 고성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16일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산불 최초 발화지점에서 집회를 갖고 한전의 무조건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와 고성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한전의 무조건적인 보상을 촉구하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상경집회 등 강력투쟁을 예고했다.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4개 시·군번영회로 구성된 ‘설악권번영회 상생발전협의회’와 ‘고성 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고성산불 최초 발화지점인 토성면 원암리 현지에서 집회를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산불은 한전 책임이 명확한 만큼 한전 사장은 즉각 피해지역에 내려와 주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전부 보상하겠다고 약속하라”며 “만약 15일 내에 지역에 내려오지 않을 경우 상경집회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또 “한전은 산불발화 원인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로 일관,주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한전 책임자를 형사고발하고 담당자는 정부에서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원인자 보상 원칙에 따라 한전은 이재민들의 주택에 대한 보상은 물론 소상공인들의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 등 모든 것을 보상해야 한다”며 “피해 주민들은 똘똘 뭉쳐 결사항전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청와대 앞에 드러눕더라도 전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리고 피해 주민들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며 “정부 또한 선 보상과 지원,피해복구비 상향 지원 등 산불피해 원상복구를 최대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정준화 설악권번영회 상생발전협의회장은 “이번 산불의 원인 제공은 한전이 명확한데도 회피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설악권 주민들과 이재민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상경투쟁,대규모 궐기대회 등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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