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춘천세계불꽃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주민들 간의 갈등이 표출(본지 4월16일자 3면 등)된 가운데 이재수 시장이 최문순 지사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지사께서 나름대로 의미있게,사업에 대한 열정이 있으신 것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함께 한다는 입장”이라며 “도의장께도 부탁을 드렸고 도지사님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다만 이 시장은 “춘천시 자체 사업이 아니고 도의회라는 엄연한 기구가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부터 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청사 부대시설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시청사 부대시설 건립 안건은 지난달 열린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다.이 시장은 “시청이 공무원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했어야 한다”며 “옛 춘천여고 건물인 시청별관이나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하라는 의견도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시청에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재수 시장은 오는 18일 춘천출신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국비확보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이 시장은 “그동안 중앙부처 관련한 채널들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소극적으로 대응한 측면이 있었다”며 “욕심을 내서 국비 4000억원을 확보하고 싶은데 중앙부처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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