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화동 일부주민 중지 요구
“하수 오니 저장 시설 무단 추진”
업체 “불편사항 협의 통해 해결”

동해 삼화동 일부 주민들이 “쌍용양회가 하수 슬러지 등 각종 쓰레기를 태워 심각한 환경 오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용 중지를 요구했다.

삼화동 3·4통 주민 100여명은 16일 시청을 항의 방문해 쌍용양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오염을 즉각 중단 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쌍용양회가 시멘트 생산을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각종 쓰레기를 태우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환경 오염이 발생,생활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하수 오니를 저장하기 위해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주민들에게 한마디 설명도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시는 왜 나 몰라라 하고 있느냐”고 반발했다.또 “무릉계곡 일대 청정 마을에 쓰레기를 반입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쌍용양회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든지 아니면 공장을 가동할 경우 주민들을 이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쌍용양회는 “시멘트 공장은 열을 1400~2000도 까지 발생 시킬 수 있어 각종 쓰레기를 완전 연소 시킬 수 있다”며 “환경부가 유기성 오니 등 슬러지 소각을 권유하고 있어 현재 최첨단 저장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민들의 불편 사항에 대해 상생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양회는 현재 사업비 65억원을 들여 시멘트 공장 내에 오니 등 6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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