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도내 취업자 80만300여명
전년동월비 2만1600여명 늘어
상용직 3100명·일용직 8100명 ↑

지난달 강원 취업자 수가 80만명으로 역대 3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 증가율이 두자릿 수로 급증한 반면 정규직 등 상용 근로자는 1%에도 못미쳐 도내 고용시장의 질적 성장 한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강원통계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80만300여명으로 전년동월(77만8700여명)보다 2만1600여명(2.7%) 증가했다.통계가 수록된 1998년 이후 역대 3월 중 가장 많은 취업자 수다.이중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를 제외한 직장인인 임금근로자 수도 지난달 54만3200여명으로 전년동월(53만7400여명)보다 5800여명(1.0%) 늘면서 역대 3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양적성장에 비해,질적성장은 미흡했다.정규직을 포함한 상용근로자(1년이상 고용계약) 수가 지난달 36만1600여명으로 전년동월(35만8500여명)보다 3100여명 늘면서 상용근로자 수 증가율이 0.8%에 그쳤다.또 1개월이상 1년미만으로 고용계약한 임시근로자 수는 같은기간 14만3700여명에서 13만8300여명으로 오히려 5400여명(3.7%) 줄었다.

반면 근무기간이 한달 이내인 일용근로자 수는 동기간 3만5200여명에서 4만3300여명으로 8100여명 늘면서 23.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이는 10년전인 2009년 3월(5만3300여명) 이후 역대 3월 중 가장 많은 일용근로자 수다.주당 근무시간이 36시간 미만의 단기 근로자 수가 급증한 결과다.지난달 19만7900여명으로 전년동월(16만5000여명)보다 3만3000여명(20.0%) 늘었다.

이와달리 36시간 이상 근로자 수는 같은기간 60만4700여명에서 59만2900여명으로 1만1800여명(1.9%) 감소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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