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 대표 사과문 발표
윤리위 소집 당사자 징계 논의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정치권은 일제히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전문제 해결을 다짐했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막말 논란이 일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전달 받은 메시지라며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하세요.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죠.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같은 당 차명진(경기 부천소사) 당협위원장도 지난 15일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원색적인 비난의 글을 개인 SNS에 올렸다.

한국당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세월호 추모 행사에 참석했던 황교안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세월호와 관련된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나경원 원내대표도 “유가족과 피해자분들께 아픔을 드렸다는 점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피해자들의 아픔을 더 큰 대한민국 내에서 순화시켜야 된다”고 했다.

한국당은 막말 당사자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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