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7R 득점 오심논란속 패
오늘 FA컵 32강전 서울과 격돌
한국영·오범석 등 체력회복 관건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FA컵 32강전에서 오심으로 승리를 낚아챈 FC서울을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강원FC는 17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FC서울과 사흘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앞서 강원은 지난 14일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에 1-2로 패하며 정규리그 3연패의 늪에 빠졌다.강원에게는 속 쓰린 한 판이었다.

서울 페시치의 선제골 당시 명백한 오프사이드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강원은 FA컵을 통해 복수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강원은 지난 서울전에서 슈팅도 14개나 기록했고 점유율 면에서도 63.1%로 서울보다 훨씬 높았다.또 신광훈에서 김지현으로 이어지는 패스로 헤딩 골을 넣은 건 인상적이었다.강원은 지난 패배를 잊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동원해 서울전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강원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이미 지난 서울전 포함 매경기 풀타임 출전하고 있는 한국영,오범석,김현욱 등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다.

또 수비 핵심 발렌티노스의 부상도 뼈아프게 작용하고 있다.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FA컵에서는 리그 경기와 다른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은 강원전에서 ‘핵심’ 오스마르가 복귀하면서 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오스마르는 서울에서 K리그1 우승과 FA컵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이다.또 서울은 페시치,고요한 등을 투입해 강원의 골망을 위협할 예정이다.지난 서울전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승점을 빼앗긴 강원FC와 FA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FC서울과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강릉시청 축구단도 이날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A컵 32강전 상대로 제주유나이티드와 일전을 벌인다.강릉시청은 내셔널리그에서 4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릉시청은 최근 침체된 제주유나이티드와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다.강릉시청은 현재 4골을 넣어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우진을 앞세워 제주유나이티드를 잡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제주유나이티드는 K리그1 4무3패로 11위를 기록하고 있다.상승세의 강릉시청과 프로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제주의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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