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주천우체국 이종호(47·사진)집배원이 신속한 화재 초기 대응으로 큰 산불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집배원은 지난 12일 오후 1시 20분쯤 우편물 배달을 위해 한반도면 신천리 방향으로 이동 하던 중 산불을 발견했다.당시 산불은 발화 지점에서 3~4m까지 확산되고 있어 당장이라도 큰 산불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이 집배원은 즉시 119에 신고를 하는 한편 불길이 더 번지지 못하도록 손으로 주변의 낙엽을 걷어내기 시작했다.다행히 소방차가 제 때에 도착해 산불은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조기에 진화됐다.

이 집배원은 “최근 고성·속초 산불 피해가 생각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산불을 막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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