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도내 61명 모집 762명 몰려
복리후생 개선 효과 인기직종 부상

‘3D’(힘들고 위험한 직업) 직업 중 하나로 불리는 경비원 등 보안직이 두자릿수 채용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직업군으로 부상했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고용정보시스템(워크넷)에 등록된 도내 총 직업의 평균 경쟁률(구인구직비율)은 1.85대 1이다.이 기간 도내 기업·기관·단체가 채용하기로 한 누적 구인인원이 1만2376명인 반면 동기간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는 2만2901명을 기록한 결과다.

하지만 경호·경비직은 달랐다.12.4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업군이 됐다.올해 1∼2월간 도내 762명이 경호·경비직군에 취업을 희망했지만,모집인원은 61명에 불과했다.이어 미용·예식·서비스직이 11.1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차순위의 인기직종으로 분류,이 직종과 경호·경비직렬만 도내에서 유일하게 두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는 도내 건물 경비원들의 자격요건이 강화되면서 복리후생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용포털 ‘사람인’을 통해 1명을 모집 중인 강릉씨마크호텔 보안직에 여성을 포함해 11명이 지원했다.경비교육이수자를 우대하는 이번 채용에 신입직원 연간급여를 2600만원까지 책정,남성출산휴가 등의 혜택과 총 7가지의 포상·수당지급 조건도 추가로 내건 결과로 분석된다.인근 스카이베이 경포호텔도 연간 2600만원 상당의 급여지급을 조건으로 보안직 1명을 채용하는데 8명이 몰렸으며 군 부사관 출신 지원자를 우대하는 이마트원주점도 10명 미만의 보안사원을 선발하는데 100여명의 관심과 문의를 받았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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