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부에 국비 지원 건의

고성산불 피해조사는 마무리됐으나 막대한 철거비용 부담이 가중되며 복구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조사를 접수,지난 15일 낮 12시까지 NDMS(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 입력을 마감하고,중앙정부와 도 차원의 합동조사도 마무리 됐다.군은 이어 피해를 입은 주택과 공장,창고 등 건물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64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철거비용 부담에 엄두를 못대고 있는 실정이다.군은 폐기물처리비와 폐기물운반비 등 200억원은 환경부 내시로 인해 어려움이 없지만 철거비용 지원이 안되면 군비로는 손을 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같은 산불피해를 입은 타 시군은 철거 물량이 많지 않지만 고성의 경우 주택,공장,상가,창고 등 모두 470여동에 달해 상황이 다르다는 주장이다.이에 따라 군은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철거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실제 철거작업이 진행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군은 속초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관계자 등을 통해 철거비용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시군의 t당 철거 단가비용을 통일하고,각 시군별 소요금액을 취합해 강원도를 통해 건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군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비와 운반비는 내시해 주며 철거비용을 지원해 주지 않는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군비로는 64억여원에 달하는 철거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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