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꽃대회와 강원FC 지원금 등이 포함된 강원도 제2차 추경예산안이 16일 도의회 예산결산특위의 본심사 마지막날까지 최종 조율안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도가 춘천 개최를 추진하는 세계불꽃대회 예산 10억원이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예결특위 의원들은 전액 삭감과 일부 반영 등을 놓고 내부 토론을 벌였다.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10억원 중 일부만 삭감하는 절충안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되 부족한 부분은 참여 기업 등이 보태도록 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또 다른 의원은 “지난 해 당초예산 심사 때 예결위가 앞장서 깎은 예산인데 번복할 수 없다.사업내용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삭감 입장을 고수했다.

예결위는 이날 상임위 차원에서 결정한 예비심사 결과들도 면밀히 재검토했다.세계불꽃축제 예산을 모두 깎은 사회문화위에서 7건의 신설 사업을 포함한 다수 사업예산을 증액한 것과 관련, 적절성 문제가 제기되자 이날 다시 따졌다.해당 예산들이 특정 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의장단 차원에서도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해 불발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등 상임위에서 전액 깎였던 일부 예산은 부활이 유력시 되고 있다.

도 제2차 추경안이 예결특위에서 확정되면 1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한편 도의회는 17일 환동해본부에서 산불피해특별재난지역복구대책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박효동)를 열어 피해지역 조기복구를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촉구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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