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 발상지인 삼척 준경묘·영경묘(국가사적 제524호) 강원도관찰사 봉심(奉審) 재연 및 청명제 문화체험이 오는 20일 준경묘 일원에서 열린다.삼척시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준경묘영경묘봉향회·한민족문화대로·제23보병사단·청명봉사회·전주이씨삼척시분원·삼척전통주보존회·또바기콩사랑·삼척시새마을회가 협력하는 봉심 재연 및 청명제는 소중한 유무형 자산을 알리고,삼척의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다.

준경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이양무 장군의 묘이고,영경묘는 그의 부인 이씨의 묘로 태조는 조선을 개국하고 왕위에 오르자 준경묘·영경묘가 있는 삼척을 현에서 부로 승격시키고 홍서대를 하사했다.준경묘·영경묘 봉심은 1899년 왕명에 의해 제정된 수호절목(守護節目·준경묘영경묘 수호에 관한 업무 지침)에 따라 매년 강원도관찰사가 수행했다.

봉심 재연 행사는 관찰사 행렬,관찰사 숙배,능상봉심,정자각봉심,비각봉심,정자각봉심,제기점고,청소의식,음복,제관 출발 순으로 이뤄진다.

봉심 재연 행사에 이어 제향을 올리는 청명제가 봉행된다.준경묘 제례 초헌관은 전재섭 삼척부시장,아헌관은 이희주 전례위원,종헌관은 이원재 전례위원,영경묘 제례 초헌관은 이상진 전례위원,아헌관은 이종열 전례위원,종헌관은 이석만 전례위원이 각각 맡는다.이날 봉심 재연,청명제와 함께 전통차 시음,모두부·순두부 시식,조포맷돌 체험,강정·약과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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