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출신 고위공직자 총선 나올까
홍영표 원내대표 중요성 언급
본인의지 상관없이 여 차출론
경선 경쟁력 등 현실적 어려움

내년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춘천출신의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여권인사들의 총선차출론이 나오면서 향후 논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7일 “정부나 청와대에서도 아주 역량이 있는 분들이 내년도 총선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한 방송에 나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한배를 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와 중앙관가에서 도출신 고위 공직자들도 내년 총선에서 여당 후보로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춘천출신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강릉출신의 최종구 금융위원장,평창출신의 원경환 서울경찰청장 등의 출마설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이들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이 없는데다 영동·서의 주요 거점이라는 점에서 차출론이 이어지고 있다.

홍 부총리는 최문순 지사와 최근 만나 횡성 이모빌리티를 포함한 강원도형일자리 창출을 논의하는 등 도내 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기획재정부는 도와 이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강원도형일자리 실무협의에도 나선 상황이다.이재수 춘천시장은 18일 홍 부총리를 만나 바이오 융복합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을 포함한 지역현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30년 이상 공직에 있었던 관료들이라는 점에서 조직 등에 기반한 치열한 경선을 거쳐 본선에 나가야 하는 총선 출마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출마가 거론되는 한 고위 공직자는 “정치권 등에서 거론되는 총선 출마설은 잘 모르겠다”면서 “현재 위치에서 국가가 저에게 부여한 업무에 충실할 따름이다”고 말을 아꼈다.이에 대해 춘천의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일단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할을 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라며 “총선차출론은 그 다음이지 않겠느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남궁창성·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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