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입찰 상인 내쫓겠다는 의미”

속보=춘천지하상가 관리권 인수를 둘러싼 춘천시와 지하상가 일부 상인들의 대립이 지속(본지 3월6일자 12면 등) 되는 가운데 지하상가 상인회가 수의계약을 촉구하며 단체행동을 예고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다.

지하상가 상인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춘천시의회 앞에서 지하상가 수의계약 촉구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19일은 제290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일이다.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춘천지하상가 관리·운영 조례’를 심의한다.

지하상가 상인회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해당 조례안에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윤헌영 춘천지하상가 상인회장은 “무조건적인 일반입찰은 현재 장사하고 있는 상인들을 다 내쫓겠다는 의미”라며 “불경기에 20년 넘게 지하상가를 지켜 온 영세상인들에게 최소한 10년만이라도 수의계약을 통해 장사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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