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북방경제 외연 확대 돌입
양국 정상 산업 인력·기술 공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방경제 외연 확대를 위한 시장 개척에 들어갔다.

양 정상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만나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교통·수송 인프라 개발 전략인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을 조화롭게 추진하자는데 공감했다.특히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한 것을 평가하면서 해당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LG 상사와 현지기업 나페코(NAPECO)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연간 7억 달러 규모의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코이카(KOICA)의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가스 직업훈련원 역량강화 사업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인력 육성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가입 의사를 표명한 것을 환영하고, 산림 조성 및 물 부족 문제 해결 등에 있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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