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잔액 20조1724억원
전년동월 보다 1조7632억원 ↑
시중은행 주담대 19.4% 급증


강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이 1년새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도 전체 주택담보대출금 잔액이 8조3000억원을 돌파,주택담보대출이 도민 가계부채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3부가 18일 발표한 ‘2019년 2월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20조1724억원으로 전년동월(18조4092억원)보다 1조7632억원 늘면서 9.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같은기간 전국의 증가율은 5.6%로,2017년 1월 이후 26개월 연속 전국대비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도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금 잔액은 8조3744억원으로 전년동월(7조5163억원)보다 8581억원 늘면서 11.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주택담보대출금을 제외한 일반 가계대출금 잔액이 같은기간 10조8929억원에서 11조7979억원으로 9050억원이 늘면서 8.3%의 증가폭을 기록한 것보다 증가세가 빠르른 셈이다.

특히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도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 잔액은 지난 2월 5조2027억원으로 전년동월(4조3583억원)보다 8444억원 늘면서 19.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도 전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 잔액 9조3329억원의 55.7%를 차지했다.

여기에 예금은행의 일반 가계대출금 잔액은 2018년 2월 3조8728억원에서 지난 2월 4조1302억원으로 2574억원 늘면서 6.6%의 증가율 기록,은행권 주택담보대출금 증가액이 일반 대출금 증가액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한편 은행연합회 조사결과,지난 3월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COFIX)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94%를 기록,전달(1.92%)보다 0.02%p 소폭 증가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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