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지 작가 ‘걸어서 환장속으로’

패키지여행만 떠나본 환갑 부모님과 자유여행이 너무나 익숙한 30대 딸의 스페인 ‘현실’여행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곽민지 여행작가의 책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요즘 시대엔 너무나 쉽고 익숙해진 해외 자유여행에 대한 이야기다.환갑과 은퇴를 동시에 맞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 스페인 패키지여행을 준비했으나 어머니의 “차라리 자유여행으로 딸이 가이드를 해달라”는 요구에 셋이서 함께 스페인을 떠나게 된 사연을 담았다.

열심히 가계부와 일정표를 짜가면서 여행을 준비하게 되고 그 여행의 과정을 담은 책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가족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친근하고 가까운 듯하다.

특히 저자인 곽민지 여행작가는 대학 때 처음으로 용돈을 모아 스페인을 여행,이후로도 자주 나홀로 여행을 떠난 ‘스페인 여행 전문가’다.숙소도 호텔이 아닌 스페인 가정집에서 새로운 음식을 맛보기도 하고 휴관중인 왕궁에 들어가는 대신 근처 바에서 맥주를 한잔하는 등 밤새 술집을 다니며 ‘타파스 투어’에 참여하기 등등 자유여행의 재미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어릴 적 앨범에는 몇 장의 가족사진들이 있고 그 사진 속에서 자녀들은 주로 부모님의 손을 잡고 여행을 떠났다”며 “이번에는 반대로,부모님 손을 이끌고 여행을 떠나볼 차례”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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