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수의계약 촉구 집회
“입점상인 생계터전 사라져”
시의회 23일 해당 조례 심의

▲ 춘천지하상가 상인들이 19일 오전 춘천시의회 앞에서 수의계약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 춘천지하상가 상인들이 19일 오전 춘천시의회 앞에서 수의계약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춘천지하상가 상인회가 마련한 ‘수의계약 촉구 집회’가 19일 오전 춘천시의회 앞에서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상인회는 ‘춘천시 지하도상가 관리·운영 조례안’을 심의하는 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리는 이날 집회를 계획했다.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사비를 털어가며 노력해 지하상가를 키워왔는데 올 가을 갑자기 상인들을 다 내쫓는다면 어디로 가야 하느냐”며 “일반입찰을 하면 상인들은 생계 터전을 잃고 상가는 죽어가 춘천경제가 흔들린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조례에 수의계약 내용을 삽입해 영세한 지하상가 상인들이 한 번 더 장사를 할 기회를 갖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윤헌영 상인회장은 “작금의 행태는 입점상인들을 내쫓아 상인 간 경쟁을 유발하고 화합을 무너트리는 행위”라며 “상인들은 통일된 목소리를 내고 시는 이를 행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오는 23일 해당 조례안을 심의한다.춘천시는 오는 9월 지하상가 관리권을 넘겨 받으면서 공개입찰로 운영방식을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춘천시 지하도상가 관리·운영 조례’를 발의해 상인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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