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반기 개최될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러시아 지도자가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하는 전문이 주고 받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전통적인 조러(북러) 친선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지속적으로, 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조선반도(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당신과 긴밀히 협력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러 친선관계를 계속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정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재추대 소식에 축전을 보내 “양자 및 지역 현안들과 관련 (당신과) 공조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18일(현지시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해 북러정상회담 성사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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