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식 참석…“고려인·재외국민·우즈베키스탄 국민 모두의 집”
“한국문화 매력 즐기고 우즈베크 문화 풍부하게 하는 문화교류의 장 될 것”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행사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참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19.4.20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행사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참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19.4.20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에 문을 연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두고 “양국의 특별한 우정을 상징하는 공간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해 “서로의 문화를 사랑하는 양 국민의 마음이 담긴 공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고려인 동포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문화센터 성격의 공간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문화예술의 집 건립을 위해 3만㎡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행사에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참석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6년 기공식과 오늘 개관식에 모두 참석해 아주 각별히 마음을 써주셨다”며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특별한 지원 속에 양국 정부가 협력해 건축한 화합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공식에도 개관식에도 모두 함께하며 고려인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신 대통령께 다시 한번 큰 감사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둘러보니 아주 크고 근사하다”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활발히 이뤄질 공연, 전시 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고려인 동포와 재외국민, 우즈베키스탄 국민 모두의 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들은 전통문화를 서로 나누며 지켜갈 것이고, 재외국민에게는 그리운 한국문화를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국민에게는 한국문화의 매력을 즐기며 우즈베키스탄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양국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어제오늘 봄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 계절의 비는 결실과 수확을 예고하는 반가운 손님”이라며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우정이 깊어지고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도 좋은 일이 아주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의 오랜 인연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날 열린 양국 합동문화공연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어제 공연에서 양국 문화가 서로 통하고 문화를 즐기는 마음도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돼 명실상부한 형제의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문화예술의 집에 오면 한국이나 고려인,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맛보며 서로 문화의 동질감을 느끼고 우정을 깊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인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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