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관광수산시장 주차장
성수기 수준 3000여대 방문
고성·강릉 관광지마다 북적

▲ 지난 20일 속초관광수산시장에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지난 20일 속초관광수산시장에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산불과 지진의 재난으로 고통스럽지만 전국 각지에서 와 주시니 힘이 납니다.”

대형산불에 이어 지난 19일 규모 4.3의 지진으로 잇따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동해안 주민들이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온정과 관광객의 발길로 재기의 힘을 불태웠다.

주말·휴일을 맞은 20,21일 양일간 속초 관광수산시장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지역 명물인 갯배 선착장에도 외지방문객이 몰렸다.상인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속초 관광수산시장 주차장 방문 차량 대수가 성수기때와 비슷한 3000대를 넘어섰다.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통일전망대는 산불 발생 이전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고성 관광객은 산불 발생 이전 주말인 지난 달 30~31일 5457명이 방문했으나 산불 발생 직후인 6~7일은 2266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이후 지난 13~14일은 4637명,20~21일 5889명으로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였다.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과 화진포 해양박물관 등 화진포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도 20~21일 2300여명 등으로 산불직후인 6~7일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강릉 안목해변은 따뜻해진 날씨에 한층 가벼운 옷차림으로 해변을 거니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중앙시장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강릉 선크루즈 호텔의 경우 20일 객실 예약률이 95%,21일 76%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삼척 쏠비치호텔&리조트는 지난 19~20일 780개 객실이 모두 만실을 기록했다.

반면 화마와 지진의 흔들림을 가장 근접한 곳에서 느낀 동해 망상 등 재난지역은 관광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산불 이후 재개장한 동해 제2오토캠핑장에는 전체 56면에 27개 팀이 찾아 예약률이 50%에도 못 미쳤다.한편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20~21일 강원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입출구교통량)은 70여만대로 잠정 집계돼 13~14일 68만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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