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속초·고성 재방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점검
중소기업 대출한도 확대 등 검토

▲ 고성산불 피해지역을 두번째로 찾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 농가맛집 ‘잿놀이’에서 업체 대표로부터 피해상황을 듣고 있다.
▲ 고성산불 피해지역을 두번째로 찾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 농가맛집 ‘잿놀이’에서 업체 대표로부터 피해상황을 듣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속초·고성을 재방문,산불피해 자영업자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일 속초지역 피해업체인 속초유통,진성폐차장과 고성지역의 농가맛집 잿놀이,황태전통식품영농조합을 차례로 찾아 정부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속초유통의 김모(57) 사장은 “지난 9일 장관 방문 이후 아직까지 달라진게 없다”며 “성금도 많이 모인데다 보상까지 받게 돼 떼돈을 벌 것이라고 보는 주위의 시선도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한번에 다 이뤄질 수 없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위로했다.이어 “소상공인에 대한 재해보상의 경우 관련 법 규정이 잘 돼 있지 않아서 국회에서 이를 고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 장관은 이날 산불피해를 입은 고성 농가맛집 ‘잿놀이’와 ‘풍대리황태전통식품영농조합법인’ 등 2곳도 방문했다.

이날 한 피해업체 대표는 박 장관에게 “피해복구를 위한 정책자금 대출의 경우 현재 2년 거치,3년 상환으로 돼있는데 이럴 경우 기존 대출금까지 합해져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대출금 거치기간,상환기간을 더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소상공인의 대출한도 확대와 상환 기간 연장은 해드렸는데 중소기업의 대출한도 확대와 상환 기간 연장 문제도 좀 더 논의해서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박 장관은 동행한 최문순 도지사에게 중기부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253만원으로 마련한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을 전달했다. 남진천·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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