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상임위 관련예산 심의
도-춘천시-시의회 ‘물밑조율’ 관심

속보=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 전액 삭감으로 강원도와 강원도의회가 충돌(본지 4월18일자 1면 등)한 가운데 춘천시의회가 관련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어 축제 개최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1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24일부터 각 상임위원회에서 추경예산을 심의하고 30일 본회의에서 추경 규모가 확정된다.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의 경우 도비 10억원,시비 4억원 등으로,시는 가내시 된 도비 10억원까지 모두 합쳐 14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불꽃대회 예산은 이번 추경심의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다.도의회는 이미 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고 한중일 부의장은 지난 19일 임시회 개회식에서 행사거부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도 지휘부가 불꽃대회 개최를 위해 별도의 예산을 시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이에 대해 지난 주말을 이용,시의회에 수용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는 얘기도 들린다.더욱이 이재수 춘천시장이 최근 불꽃대회 수용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도와 춘천시,시의회간 물밑조율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예산지원방식이 흔치 않은데다 공론화 과정이 남아있어 상황은 다소 유동적이다.시관계자는 “아직 도에서 공식적인 의견이 오지 않았다”며 “추경 심의 전 어떠한 연락이 온다면 시의회와 협의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