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KBS1 오전 7:50] 긴 세월을 이기고 바래지 않은 사랑이 있다.전남 곡성에 사는 김보현(92), 장귀례(89) 부부가 그 주인공.72년을 해로하면서도 연인 같은 부부에게는 사연이 있다. 귀례 씨가 열일곱 살, 보현 씨가 스무 살 되던 해 부부의 연을 맺었던 두 사람.결혼 8개월 만에 한국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생사도 모른 채,그들은 생이별했다.6년이 지난 후 죽은 줄 알았던 보현 씨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다.두 사람은이별의 고통을 겪었기에 함께하는 순간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고있다. 함께 한 수많은 봄이 지나고 또다시 봄이 찾아왔다.길지 않은 여생을 남겨둔 노부부는 어제도 사랑했고 오늘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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