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인도간 거리 1㎞ 넘어
우회이동 불편 통로신설 시급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신 주거단지로 변모한 강릉 유천지구와 교동택지를 연결하는 인도망이 부실해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경우도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22일 주민들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을 비롯 민간 아파트 등 5000세대가 공급된 유천지구와 인접 교동택지를 연결하는 인도는 교1동 주민센터 앞 사거리 횡단보도와 강릉문화원 앞 지하통로 정도다.

그러나 양쪽 인도 사이가 거리가 1㎞ 이상으로,주민들의 우회 이동 불편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택지 사이를 가로지르며 중앙분리대까지 설치된 국도 7호선 4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횡단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유천지구와 교동택지를 연결하는 인도가 양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 우회 이용하려면 최소 10분에서 15분은 더 걸어야 한다”며 “일부 늦은 시간 차량 통행이 뜸할 때는 4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경우가 종종 목격돼 육교 신설 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주민 김모(53)씨는 “우회하는 것이 귀찮아 위험한 줄 알면서도 무단횡단한 경우가 있다”며 “거주여건 변화에 따라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교동택지와 유천지구별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양쪽 지구를 아우르는 복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두 택지 사이 고도 차이 및 보행 연계성,인근 주택 사생활 보호 등 지형여건과 설치 위치 등을 비롯해 경찰서 등 관련 기관과 협의 등 종합적 검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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