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정동진·옥계면 구간
승객, 미터기와 다른요금 당황
기사 “매번 요금표 설명해야”

강릉시 택시요금이 인상된 가운데 주문진과 정동진,옥계면 지역에 대한 복합할증 결정이 늦어져 강릉지역 택시기사와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강릉을 포함한 도내 8개 시·군의 택시 기본요금이 지난 19일부터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각 지역 택시들은 대부분 미터기 교체를 마치고,영업 중이다.

하지만 강릉에서는 옥계,정동진,주문진 구간의 복합할증에 대한 결정이 늦어져 미터기 교체가 되지 않아 택시기사와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강릉에서 20년 째 개인택시를 운영 중인 주모(63·교2동)씨는 “복합할증 존폐 여부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터기를 교체하면 두번 바꾸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결제를 할때마다 손님에게 인상된 요금표를 설명하고,미터기를 재부팅해야 해 너무 번거롭다”고 말했다.

시민 임국연(26·내곡동)씨는 “미터기에 5000원이 나왔는데 5800원을 달라고 해서 순간 당황스러웠다”며“평소보다 결제도 오래 걸려 수업에 늦을 뻔 했다”고 말했다.

일부 택시들은 금전피해도 보고 있는 상황이다.38년째 개인택시를 하는 김모(62·노암동)씨는 “택시요금이 오른 날부터 지금까지 5만원 넘게 손해를 봤다”며“일부 취객들의 경우 인상된 요금표를 들고 설명해도 미터기를 조작한다는 등 실랑이가 벌어져 어쩔수 없이 미터기에 표시된 금액만 받았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복합할증에 대한 개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이번 달안으로 결정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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