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수입 지장” 반대
대학생 “반대 시 택시 불매”
시, 내달 첫째주 확정 계획

속보=터미널과 역,강원대·한림대를 잇는 시내버스 노선인 ‘청춘노선’의 강원대 통과를 두고 논란이 지속(본지 4월16일자 11면 등) 되는 가운데시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강원대 재학생들과 택시업계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시는 22일 오전 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법인택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택시업계 현안을 청취했다.이 자리에서 택시업계 측은 “시내버스가 강원대를 가로지르게 되면 택시 입장에서는 수입에 막대한 지장이 생긴다”며 노선 통과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청춘노선은 시외버스터미널~남춘천역~강원대~한림대~춘천역을 정차하는 노선이다.강원대 측은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는 셔틀버스로는 학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청춘노선 시내버스가 강원대를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택시업계는 시내버스가 강원대를 통과하면 생존권이 위태롭다며 반대하고 있다.

강원대 총학생회 역시 시내버스 통과를 관철하기 위해 5000명을 목표로 교내통과 노선 동의 서명서를 받고 있다.이미 3000명 이상 확보했으며 인근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일부 재학생들은 SNS를 통해 “더이상 택시를 타지 않겠다”며 불매 운동까지 언급하고 있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다.

시는 내달 첫째주에 열리는 3차 간담회에서는 통과여부를 확정,오는 9월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재수 시장은 “오는 9월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되면 택시와 버스가 실핏줄처럼 오지까지 연결돼 택시수요가 높아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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