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전신주 설치자 등 참고인 조사

속초·고성 산불의 원인을 제공한 전신주 시설의 관리주체인 한전의 과실 여부에 대한 경찰수사가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속초·고성산불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현재섭 강원경찰청 2부장은 22일 “국립과학수사원의 감식결과를 토대로 산불 원인의 과실여부를 명확히 가려내겠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명확히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과실여부 부분은 진전됐다”고 밝혔다.현 부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이 같이 밝히고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국과수 감식에서 고성산불 원인으로 전신주 개폐기 리드선이 바람에 의한 진동 등 반복된 굽힘 하중 작용으로 절단되면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결론남에 따라 전신주 시공 당시 문제점은 없었는지,이후 관리부실로 인해 전선이 끊어졌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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