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 10만㎡ 규모 시설 추진
원주시, ‘조건부 수용’ 의견
인근 상인들 “매출하락 우려”

원주 혁신도시에 대형마트가 입점 준비를 하고 있어 골목상권 상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14년 옛 반곡관설동사무소 부지를 매입한 A사는 최근 원주시에 오는 2021년까지 대형판매시설을 건립하겠다는 입안서를 제출했다.입안서에는 건축연면적 9만9383㎡,지하 5층~지상 3층 규모의 창고형 할인매장과 영화관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계획위원회와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해 마트 주변 차로를 추가 확보하고 진·출입로를 변경하는 것 등을 조건부로 수용의견을 제시하고 이달 중 주민의견을 청취키로 했다.또 다음달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관련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현재 A사는 해당 부지에 일반 마트 입점과 창고형 할인마트 입점,기존 매장 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입점 계획이 가시화되자 일대 상인들은 매출 하락 등을 우려하고 있다.일부 상인들은 A사 대형마트 입점 부지와 500m 이내에 또 다른 B사의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어 대형마트간 경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박동수 시번영회장은 “지역공동체와 협의가 되지 않은채 입점할 경우 갈등의 우려가 있다”며“건축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상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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