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발생한 고성산불과 관련 한전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23일 청원게시판에는 ‘고성한전발화 피해보상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최초 목격자의 블랙박스 영상,각종 언론보도,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등 전 국민이 이번 산불 원인이 한전이라고 알고 있지만 정작 한전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1200여 명의 이재민은 임시대피소에서 눈물을 흘리며 하루하루 버텨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국고보조금은 주택복구비로 1300만 원 지원이 전부이며 심지어 주택이 아닌 사업장은 지원대상에 빠져있다”며 “산불은 한전의 과실로 발생했는데 왜 피해주민이 빚더미에 앉아 터전 마련 및 생계를 이어가야 하냐”고 호소했다.끝으로 청원인은 “정부는 이번 산불로 인한 한전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주고 피해 이재민에게 합당한 범위 내에서 손해배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또한 한전이 손해배상을 하지 않는다면 출연기관이자 여러사업의 승인권을 가진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손해배상을 하고 한전에 구상권을 청구하라”고 요구했다.한편 23일 오후 2시 현재 이 청원은 183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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