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나한의 세계
28일부터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 일본 교토지은원의 오백나한도(사진 왼쪽)와 목판화. 사진제공=고판화박물관
▲ 일본 교토지은원의 오백나한도(사진 왼쪽)와 목판화. 사진제공=고판화박물관

고려불화 중 가장 아름다운 오백나한도로 알려진 일본 교토지은원의 오백나한도 불화를 모본으로 삼아 19세기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화가 원주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오는 28일부터 6월30일까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전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나한의 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판화박물관이 그동안 모은 수집품 6000여점 중에 나한과 관련된 한국,중국,일본,티벳의 불화판화를 비롯해 나한 삽화가 들어있는 고서와 삽화를 찍었던 판목을 중심으로 70여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특히 이번에 첫 공개하는 오백나한도 목판화는 일본 에도시대(1603∼1867) 후기에 고려의 작품을 본떠 제작한 판화로 추정된다.한선학 관장은 “고려불화연구자들이나 불화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고려불화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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