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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밭

정설교·농민시인

데스크 2019년 04월 24일 수요일
어린 시절

재산리 소매골

산간 화전민의 아들인 나

주식이 나물과 반죽한 옥수수밥으로

나는 옥수수밥이 얼마나 싫은지

어머니와 싸움을 하고

밥상을 물리자

어머니는 미처 여물지도 못한

계란만한 하지 감자를 파서

나물대신 감자와 옥수수로 밥을 하여 다지고

그 부드러운 밥을

게 다리 소반위에 담아 주실 때

그 밥그릇 안에는

아버지의 땀 냄새

우리 집 소 울음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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