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위, 문화콘텐츠과장 불참 반발

올해 첫 춘천시 추경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시의회가 회기 기간 집행부 해외 출장에 반발하며 부시장 사과를 요구하는 등 회기 첫 날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상민)는 24일 문화복지국 추경예산 심의에 앞서 문화콘텐츠 과장 출장 문제를 지적했다.문화콘텐츠 과장은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상반기 글로벌 시책연수에 참여해야 한다는 이유로 시의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26일부터 예결위에서 예산을 심의,의회 일정과 연수 기간이 겹침에도 사전에 의회와 조율하지 않았다며 즉각 반발했다.더욱이 해당 과는 연수 참석으로 인해 26일 국비 10억원이 달려 있는 영화진흥위원회 ‘지역영화창작스튜디오 사업’ 면접 심사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문화복지위원회는 부시장 사과를 요구하며 1시간 30분 가량 정회했다.결국 김만기 부시장은 이상민 위원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고 해당 과장 연수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상민 위원장은 “예산 심사 기간에 해외연수로 시의회에 불참하겠다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김만기 부시장은 “의회 일정이 당초 계획과 조금 달라지면서 일정이 겹친 것 같다”며 “사전에 의회와 조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간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는 춘천세계불꽃축제,강원대·한림대 스포츠 교류전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고옥자 의원은 “미세먼지 우려도 높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불꽃축제를 춘천에서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으며 윤채옥 의원은 “스포츠 교류전이 양 대학만의 축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