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호 소방청장 국민청원에 답변
재정 자립도 따른 서비스질 저하 지적

정문호 소방청장은 24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관련 “처우개선 문제를 넘어 국민의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날 청와대 SNS를 통해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청원은 고성과 속초 등 강원산불 발생 이튿날인 지난 5일에 올라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청원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가 국회의 벽을 넘지 못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며 소방안전법 등 관련법 개정을 요청했다.

정 청장은 이날 “근본적으로 소방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면 지역의 소방역량 강화가 필요한데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소방인력과 장비를 제대로 갖추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체 소방공무원 5만여 명 중 국가직은 1% 정도에 불과하고 99%는 지방직이다.

또 서울은 소방인력 1인당 0.09㎢의 면적을 담당하지만 강원도는 58배인 5.22㎢를 담당할 정도로 지역 간 소방역량 불균형이 심각하다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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