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영월 단종문화제
‘충(忠)의 영월’ 주제로
26~28일 동강둔치·장릉
27일 저녁 단종국장 재현
드론 항공촬영 생중계
다양한 도깨비 가면 준비
궁중음식 경연대회·시식


제53회 단종문화제가 ‘충(忠)의 영월’을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주 무대인 동강둔치와 세계유산 장릉 등에서 열린다.야간 단종국장 재현,단종제향,부사행렬,칡줄다리기,정순왕후선발대회 등 대표 전통 행사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 야행 단종국장

단종 국장(國葬)재현 행사는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새롭게 2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악귀를 물리치는 방상시와 진자들의 나례 퍼포먼스 등을 통해 한층 발전된 프로그램을 가미했다.

또 단종과의 만남을 위해 하늘을 날아오르는 정순왕후의 모습,사육신을 비롯한 영월의 충신들이 도깨비들로 현신해 올해 단종제 주제인 ‘충의 영월’을 선보이면서 거리 행렬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발인반차의식은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의례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드론으로 퍼레이드 전 구간을 항공 촬영한 뒤 LTE 생중계를 통해 행렬 출발부터 장릉 도착에 이르는 2.4㎞ 전 과정을 동강둔치와 장릉에 설치된 대형 화면과 유튜브로 관람할 수 있다.마지막 천전의를 진행하는 장릉에서는 천상에서 말을 타고 올라 가기를 기원하는 제구소지와 함께 정순왕후의 사부곡으로 이승과의 이별을 고하는 피날레 공연,복이 들어 온다는 의미가 담긴 왕실 제례음식을 관광객과 함께 나누는 음복 시식으로 마무리 한다.

▲ 단종제향.
▲ 단종제향.

■ 단종 충(忠)테마관

동강둔치에 대형 천막 형태로 단종과 도깨비·소원·놀이존 등 4구역으로 운영되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부스를 통해 축제를 즐기는 동시에 이 시대의 ‘충’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다.테마관에 들어서면 조선의 충 정신을 상징하는 사육신(성삼문·박팽년·이개·하위지·유성원·유응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일월오봉도를 바탕으로 한 어좌 포토존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단종포토존에서는 이번 주제인 충 정신을 나타내는 영월의 호장(戶長)엄흥도에 대한 일화를 통해 방문한 관람객들이 실제 당시 영월에 살던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단종제에 대해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단종포토존을 지나 바로 왼쪽을 돌아보면 복주머니와 전구로 알록달록하게 장식된 도깨비존이 자리하고 있다.다채로운 100개의 도깨비 가면과 장릉을 지키는 영월 도깨비 설화를 접할 수 있다.도깨비존 맞은 편에는 도깨비 가면 만들기 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체험이 있어 관람객들이 그날 하루 영월 도깨비가 되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칡줄다리기.
▲ 칡줄다리기.

■ 궁중음식 특별전

축제 기간 동안 동강둔치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4가지 테마의 궁중음식 특별전을 마련해 왕(王)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첫번째 테마는 궁중 상차림 전시로 아침과 저녁에 차렸던 12첩 반상 수라상을 왕과 상궁으로 분장해 시연하고 이른 아침의 초조반(初朝飯)상과 점심 때 차리는 낮것상(면상,다과상)은 실물 음식으로 선보인다.

두번째 테마는 궁중음식 시식 및 체험이다.세번째 테마인 궁중음식 강연을 통해서는 멀게만 느껴지는 궁중음식이 현대의 음식과 다르지 않음을 알리고 참여 관람객들이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레시피 엽서와 시식 기회도 제공한다.

마지막 테마인 궁중음식 전시경연대회는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경연대회 음식은 전시도 병행한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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