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내년 4월까지 제작
폭 140cm 길이 비단에 채색
각 단계별 과정 자료집 제작

단종 초상화가 조선시대 전통적인 회화로 새롭게 태어난다.영월군은 최근 단종어진추사의궤와 오봉병 제작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 20일까지 표준영정 지정을 목표로 단종 어진(御眞)제작에 들어갔다.단종 어진은 폭 140㎝에 길이 210cm를 기본으로 비단에 채색으로 완성하며,장황을 마치면 어진 상단 좌우에 드리워진 술과 매듭 장식인 유소·풍대 등을 온전히 갖춰 전통성을 계승한다.또 어진을 안정적으로 봉안할 수 있도록 어진받침틀 및 오동상자궤를 함께 제작한다.

의궤는 초본 작성과 채색,심의 과정 등 완료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과정에서 생산된 각종 문서와 회의 자료,제작 도구 등을 세세하게 기록해 400쪽 내·외의 자료집으로 남기도록 해 표준영정 제작의 모범 사례로 꼽힐 전망이다.어진 봉안 행렬 반차도는 폭 60㎝의 긴 두루마리로 완성할 계획이다.단종 어진 추사는 정부 표준영정을 다수 그려온 강원도 출신 권오창 화백(동강궁중회화연구소장)이 맡았다.

최명서 군수는 “단종 어진은 군민의 문화적 자부심 고양과 역사성을 기리고 발전시키는 지역문화의 또 다른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동안 단종 이미지는 백마를 탄 단종에게 추익한이 산머루를 바치는 모습의 그림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왔으나 목깃과 소매 부분이 조선 후기 양식인 데다 곤룡포 색상도 황색으로 당대 복식과 맞지 않아 오래 전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돼 어진 제작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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