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색 띤 창의적 스타트업
관광객·지역주민 인기몰이
상권 활성화·상생모델 주목

창의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에 지역색을 입힌 강원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주민과 관광객의 주목을 받으며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독립서점 ‘완벽한날들’(대표 최윤복·하지민)은 속초터미널 상권을 이끄는 대표주자다.완벽한날들이 책을 읽고 휴식을 즐기는 북스테이 명소로 이름을 알린 후 주변 골목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서점 한켠에는 속초와 관련된 책,지도,관광상품이 진열됐다.

속초의 특징을 살린 공간에서 독서를 매개로 한 공연,강연회 등을 기획하자 문화활동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도 서점을 자주 찾는다.동아서점,칠성조선소 등 속초의 또다른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합동으로 이벤트를 진행,관광객들이 여러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방문하기 위해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며 산불 피해로 침체된 속초 도심도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친환경으로 키운 신선한 농산물을 이용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어쩌다농부’(대표 한상연)는 춘천 육림고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평일 점심시간에도 대기 손님이 줄을 잇는 이곳은 강원에서 생산된 제철재료로 메뉴를 제공한다.

어쩌다농부가 인기를 끌자 주변 상권 유동인구도 크게 늘었다.한상연 어쩌다농부 대표는 “농가와 소통하며 지역색을 살린 건강한 음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춘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육림고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창 특산물인 메밀을 이용해 빵을 만드는 브레드메밀(대표 최효주·최승수)은 평창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찾게 하는 원동력이다.

최효주 대표는 “인근 상점들은 모두 제 이웃이다”며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자세로 앞으로도 평창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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