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전통시장상인연합회 등 반발
29일 긴급회의서 비대위구성 논의

속보=원주 혁신도시 내 대형마트 입점이 가시화(본지 4월 23일자 12면)되자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원주전통시장상인연합회(회장 박이선)와 원주시번영회(회장 박동수)는 오는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형마트 A사의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집단행동 계획을 논의한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대형마트 A사가 옛 반곡관설동 부지에 신축 예정인 건물 연면적은 9만9383㎡로 지상 5층~지상 3층 규모의 창고형 할인매장과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A사가 혁신도시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경우 대형마트의 잇따른 진출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 유통업계 및 전통시장의 위기 가속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박이선 회장은 “최근 전통시장 화재로 상인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중소상인들이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동수 회장은 “A사는 입점에 앞서 지역민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상생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며“일방적인 입점 계획은 주민과의 또다른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원주지역에는 총 3개의 대형마트가 이미 입점해 영업중이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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