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단종문화제 막올라
내일까지 칡줄다리기 등 다채
단종·정순왕후 테마관 선보여

▲ 동강둔치에 마련된 궁중요리 테마관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동강둔치에 마련된 궁중요리 테마관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는 영월의 제53회 단종문화제가 26일 다채롭고 장엄하게 개막됐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단종제 첫날 동강둔치에서는 어르신 장기대회를 시작으로 단종대왕·정순왕후 테마관,궁중요리 테마관이 처음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 어린이 칡 줄다리기대회가 확대되고 단종의 비(妃)정순왕후의 삶의 궤적과 시대정신을 재 조명하는 제21회 정순왕후 선발대회,영월역과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출발해 동강둔치에 이르는 동편과 서편 칡줄 행렬이 웅장하게 펼쳐졌다.

27일에는 관풍헌∼장릉 구간에서의 부사 행렬에 이어 장릉에서 단종제향과 대왕신령굿 등이 진행된다.동강둔치에서의 궁중요리 경연대회,동강둔치∼장릉 2.4㎞ 구간 야행(夜行)단종 국장 재현 등이 열린다.

28일에는 동강둔치에서 칡줄다리기 본선 대회와 생활문화 교류 공연,아놀드 홍과 함께하는 피트니스 트립 등 주 무대인 동강둔치와 세계유산 장릉 등 시내 일원에서 다채로운 전통 행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최명서 군수는 “올해로 53주년을 맞은 단종문화제에 새로운 행사들을 추가해 단종제가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예술 통합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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