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심사서 87억원 삭감
불꽃대회 4억원 편성승인 쟁점
시민단체 관련예산 삭감 요구

춘천시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올해 첫 춘천시 추경예산 중 87억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조정 폭이 주목된다.특히 강원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세계불꽃대회 개최 예산이 상임위 심사에서 반영되자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시의회 예결특위는 26일 제290회 임시회를 열고 추경 예산 심사에 착수,29일까지 진행한다.

앞서 지난 24∼25일 진행된 각 상임위 추경심사에서 경제건설위는 그린연립 잔여지 공원조성비 70억원,문화복지위는 5개 사업 8억9600만원을 삭감했다.기획행정위는 2개 사업 8억원을 삭감,내부유보금으로 편성했다.상임위 심사 절차가 끝났으나 예결특위에서 추경안 전체를 재심의하기 때문에 올해 첫 추경 삭감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쟁점은 춘천세계불꽃대회 시비 4억원 통과 여부다.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25일 계수조정 표결 끝에 해당 예산을 통과시켰다.이미 도의회에서 도비 10억원이 전액 삭감된 데다 행사 개최에 대한 찬반 대립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예산 통과를 여부를 둘러싼 갈등은 30일 열리는 본회의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춘천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춘천세계불꽃축제 반대모임’은 예결위가 속개되는 29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해당 예산 전액삭감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했다.정의당 강원도당(위원장 김용래)도 26일 성명을 내고 “도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황에도 춘천시 예산 4억원을 통과시키는 기형적 결정을 내렸다.의회가 단체장들의 거수기임을 자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광배 의원이 예결특위 위원장에,정경옥 의원이 부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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