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대구FC가 강원FC를 잡고 최근 2연승에 5경기 연속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대구는 2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원정에서 정승원과 에드가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시즌 4승째(4무1패)를 따낸 대구는 승점 16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이상 승점 17)과 승점 차를 1로 줄이고 4위를 유지하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더불어 대구는 강원을 상대로 2017년 7월부터 내리 6연승을 따내 ‘천적’으로 입지를 굳혔다.

반면 8라운드에서 10명이 싸우는 부담을 이겨내고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으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던 강원은 대구의 벽에 막혀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핵심 공격수’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에드가와 김대원을 투톱으로 앞세운 대구는 전반 16분 강원 골키퍼가 골문을 비고 나온 것을 보고 김대원이 슛을 한 게 골라인을 넘기 직전 수비수에게 막혀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대구는 전반 28분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에드가가 잡아 골을 넣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대구는 후반 3분 만에 강원 김지현의 예리한 헤딩슛을 ‘월드컵 골키퍼’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실점을 막아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김대원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강원 골키퍼 김호준의 가슴을 맞고 튀어나오자 정승원이 쇄도하며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꽂아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후반 11분 에드가의 추가골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수비수 홍정운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강원의 한국영이 차단하려고 발을 뻗은 게 오히려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에드가의 발끝으로 이어졌다.

에드가는 골키퍼까지 따돌리는 침착한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대구는 후반 31분 대구 제리치의 헤딩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듯했지만 골키퍼 조현우가 재빨리 손으로 쳐내 실점을 막고 2-0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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