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부지 우회도로 개설 합의
내년 상반기 착공 2021년 준공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양양종합여객터미널 이전이 본격화 된다.군은 강릉국토관리사무소와 양양출장소 앞 교차로를 폐쇄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지난 2008년 타당성 검토로 시작된 양양터미널 이전사업은 2011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양양읍 송암리 29-8번지를 터미널 부지로 확정했다.기존 터미널의 경우 좁은 공간과 시설이 노후한데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하지만 터미널 예정부지 앞 교차로 신설에 따른 법적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다 인근 강릉국토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의 대형차량 출입에 따른 사고위험으로 협의가 지연되면서 지난 2년간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이번에 강릉국토관리사무소와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짐에 따라 군은 관련부서 협의와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군 관리계획을 확정하고 부지매입 및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내년 6월 이전에 착공해 2021년 준공할 방침이다.

1만 4879㎡ 부지에 조성되는 양양터미널은 8989㎡ 규모로 인근에 대형 유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인프라 구축은 물론 도시공간 확장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김진하 군수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수요 증가와 함께 플라이강원의 취항을 앞두고 있어 터미널 신축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절충안이 나온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 터미널 이전이 계획적인 도시개발의 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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