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단종문화제 28일 폐막
국장행렬 전과정 대형화면 중계
궁중음식 특별전·테마관 북적

▲ 장릉 광장에서 단종과 정순왕후 천상의 만남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 장릉 광장에서 단종과 정순왕후 천상의 만남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영월군 주최와 문화재단 주관의 올해 제53회 단종문화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마무리 됐다.

주 무대인 동강둔치와 세계유산 장릉 등에서 ‘충(忠)의 영월-그 안에서 희망과 행복을 나누다’주제로 27일 열린 단종 국장(國葬)재현 행사는 이전 주간과 달리 야행(夜行)으로 진행돼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행렬에 사용되는 화철촉롱(火鐵燭籠)과 삼색촉롱(三色燭籠)에 휴대용 LED 조명을 설치하고 드론으로 항공 촬영한 뒤 LTE 생중계를 통해 행렬 출발부터 장릉 도착에 이르는 2.4㎞ 구간 전 과정을 동강둔치와 장릉에 설치된 대형 화면과 유튜브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또 장릉 광장에서 단종의 비(妃)정순왕후가 하늘에서 날아와 5m 크기의 마리오네트 단종과 해후한 뒤 다시 하늘로 날아가는 단종과 정순왕후 천상의 만남 재현 퍼포먼스에는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로 선보인 궁중음식 테마관과 단종·정순왕후 테마관은 관광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유인하기에 충분했다.장릉과 청령포 등지에서 진행된 우리 가족 역사 미션 투어에는 1000여 명의 외지인 가족들이 참여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제21대 정순왕후 수상자는 영월읍 김민정(36)씨가 차지했다.

최명서 군수는 “새로이 달라진 제53회 단종문화제를 통해 다양한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예술 통합의 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방기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