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결과 유효수요 210명
현대위, 200병상 이상 희망
강원랜드 “최초 100병상 이하”

타당성 용역 이후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태백지역 노인요양사업의 병상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발표된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의 타당성 용역 최종 결과 유효수요는 전국 210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210명은 최대 측정값이고 실질적으로는 100명 이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과는 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가 당초 제안한 최대 1500병상 규모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용역사는 입지타당성 분석결과 주변 환경시설,기후지리적 환경조건,대상인구 현황 등에서 좋은 조건이지만 가장 결정적인 접근성,주변 인프라 부족 등으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했다.또 실질적 시설입소 대상은 전국이 아닌 태백 생활권 주민으로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직까지 용역결과에 대한 수용 여부 조차 결정되지 않았다.지역에서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와 ‘일단 용역 결과 수용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현대위는 일단 노인요양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다만 최초 200병상 이상으로 시작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하지만 강원랜드는 최초 100병상 이하,수요에 따라 병상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초 병상수를 놓고 현대위와 강원랜드 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위는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병상수가 어느정도 확보돼야 한다”며 “다음달부터 강원랜드와 본격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만큼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수요에 따라 병상수를 결정할 수 있다”며 “수요가 늘면 병상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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